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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부터 하루 반나절 전에 발표된 iPhone 5S/5C에 대해 이미 말들이 많은데, 굳이 한 마디 더 얹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한 마디만 더 해보겠다.


    4에서 4S로 갈 때 : 싱글코어->듀얼코어, 훨씬 빠른 cpu/gpu, 똑같은 모양, 홈버튼은 이제 Siri.

    5에서 5S로 갈 때 : 32bit->64bit, 훨씬 빠른 cpu/gpu, 똑같은 모양, 홈버튼은 이제 Security(지문)


    이기 때문에 5S는 기대에 충실한 틱톡 전략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5C에 집중해보자.


    기존 관행대로라면 5S 출시와 함께 5의 가격이 100$ 인하되어 자리잡아야 할 정확히 그 가격에 5C가 출시되었다. 이 5C는 5와 성능상으로 동일하고, 1.4mm 두꺼우며(7.6 vs 8.97), 20그램 무겁고(112g vs 132g), 통 알루미늄 바디에 비해 제작에 품이 덜 들어가는 하드 코팅된 원색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다.


    즉, 기존처럼 5를 가격을 인하하는 것과 비교하여 소비자는 이 모든 것을 손해보는 대신 단 하나를 얻는다. 올해 나온 못보던 신제품이라는 것. 솔직한 얘기로 같은 값에 5와 5C를 동시에 판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5C를 택할지 의문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 플래그십의 지위에 있던 5와 모든 면에서 동등 혹은 열화된 신제품 5C를 같은 가격에 비교하다니 불공정해 보이기까지 한다.


    애플은 5C의 제조단가를 낮추고 가격을 유지하며 신제품 효과를 더해 5를 그대로 파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게 되었지만 5C를 구매할 소비자가 얻는 것은 별로 없다. 오히려 5S를 구매할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과 플래그십을 구매한 자신을 한 눈에 차별화할 수 있게 해주고, 5C와 5S 간 100$의 가격차를 합리화하는데 사용할 근거(가볍고 얇고 좋은 소재)를 이전보다 충실하게 보강해줬다고 할 수 있다.


    아이폰을 살거면 5S를 사라는 것이 애플의 숨은 메시지. 애플이 5C에 대해 정말 진지했다면 4S까지 단종시키고 지금보다 100$ 더 싸게 200$의 가격차로 팔았어야 했다. 그래야 30핀 케이블도 멸종하고, 스크린 사이즈도 4인치 16:9 단일 크기로 1년이라도 빨리 통일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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