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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텍스트큐브를 버리다

오타코모리 2010. 5. 2. 04:06
거창하게 '구글이' 라고 언급할 만한 체급의 사건인지는 모르겠다. 마운틴뷰에 텍스트큐브닷컴 서비스를 구글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아마 열 손가락으로 충분할 것 같은데.

아무튼 텍스트큐브의 소위 운영진이라는 자들은 이런 무책임한 공지 하나를 끝으로 텍스트큐브를 버렸다.

'세계적인 서비스' 블로거와 통합을 한다니. 블로거가 지금 무슨 꼴인지 몰라서 저런 뻔뻔한 소리가 나오나? 세단 몰던 사람한테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만들었다면서 경운기 내미는 꼴인데... 한 때 한국 내 인터넷 언론 자유 탄압에 맞서기 위한 방편으로 비록 실행에까지 이르진 않았지만 텍스트큐브 망명을 고민(http://otakomori.textcube.com/)했었던 사람으로서 구글의 이번 결정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don't be evil 은 어디다 갖다 버렸나?

아, 그건 미국 구글 얘기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