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영화

리듬 앤 휴즈의 파산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오타코모리 2013. 2. 27. 18:22

역사와 전통의 디지털 도메인도 작년 파산했는데 리듬 앤 휴즈도 올해 파산. 대형 CG VFX 전문 회사들이 잇달아 무너지고 있는 반면, 중국, 인도에서 저렴한 가격의 외주는 늘어난다고 한다.


CG 기술도 이제 완전히 성숙기에 접어들어 상용 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인하우스 개발을 결합해 표현 한계를 끝없이 밀어올리던 회사들의 결과물과 그냥 상용 툴 사다가 인력으로 작업하는 회사들의 결과물의 차이가 그만큼 적어졌다는 뜻이라면 CG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상으로 그 '차이'를 여실히 보여줘도 결과가 파산이라면... 할 말이 없음. 거액의 개런티를 받는 배우들이 허공에서 허우적대며 연기하느라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할 때, 예전에는 없었던 그 허공 채워야 되는 사람들의 고충도 마찬가지로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