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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은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남을 것 같다.


    그전 타석까지 5타수 3안타의 이치로.. 2 2,3.. 1루가 비어있는 상황.. 야구를 좀 본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절대 좋은 공은 안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찰나 실투였건 의도였건 임창용은 한가운데 공을 던졌고 "신내린" 이치로는 받아치고 만다결과는 타자일소 2루타.. 장장 4시간여 가량의 길었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1구였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다.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하나의 공마다 각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1구를 1cut, 1타자를 1scene으로 하는 17~18부작의 드라마인 것이다. 이 드라마는 흐름을 가진다. 위기 뒤의 기회 기회 뒤의 위기.. 위기를 잘 넘기면 기회가 찾아오고 기회를 놓치면 위기가 찾아온다. 추신수의 홈런부터 이범호의 9회말 동점타까지 결승전은 이러한 공식을 잘 따르며 나아가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10회초를 보면서 ! 이 위기를 넘기면 10회말을 잡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9 WBC 결승이라는 드라마의 최고의 한장면은 이치로 주연, 임창용 조연의 8번째 cut이 되어버렸다.  야구의 매력이란(-__-;) 하필 이때 이치로라니.!! 긴장감이 최고로 고조되어 연장방영이 결정된 상황에 최고의 흥행배우가 일을 내버린 꼴이었다. 우리한텐 비극... 일본에겐 희극이었을 터.. 다음글은 이 1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자 한다.

    PS. 스크롤 압박을 주기 싫어서 2회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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