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전쟁 ベン・トー

이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순전히 착각 때문. '어라? 도서관 전쟁인가?? .... 아니네...'

아니,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은 대체 뭐람!

스토리 요약. 기숙사제 학교에 들어간 남주, 이 기숙사는 아침만 주고, 점심 저녁을 안 줌. 점심은 학식으로 해결되는데, 저녁은... 돈이 부족하다. 마감 직전의 마트 반값 도시락만이 희망.. 그런데...

몇개 안되는 반값 도시락을 둘러싼 혈투의 현장. 도시락 하나에 카트를 휘두르며 대격전 중.

최상단 체공중인 남자 = 남주, 은발 여자 = 서쪽 지구의 네임드 '빙결의 마녀'이자 주인공이 속한 HP동호회(하프 프라이서 동호회) 부장, 금발 여자 = 동쪽 지구의 네임드 '호수의 가인'이자 주인공의 사촌. 이 샷만 보면 같은 편인 것 같지만 도시락이 하나 남았을 때도 과연 같은 편일까?

하나 남으면 이렇게 된다... 가족이고 같은 편이고 없음;;

선혈이 낭자한 치열한 격투 끝에 얻게 되는 반값 도시락. 우측은 도시락 중에서도 최고의 가치라는 '월계관'!!

그냥 싸우기만 하면 모르겠는데, 규칙도 있고 명예도 있고 긍지도 있고 조직도 있고 영역 다툼도 있고 가지가지한다. 음.. 매회 200~300엔 아끼느라 배틀 로얄을 벌이는 만화라니! 치료비가 더 나오겠네. 혀를 끌끌 차며 "뭔가 잘못됐다, 여길 빠져나가야겠어!!"라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고작 12화 밖에 안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다 본다.

설정도 병맛이지만, 엔딩은 더 병맛! 하지만 동화 퀄리티는 작살이라는게 정말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