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코모리즈

블로그 이미지
오타쿠 X 히키코모리 크로스!
오타코모리

My life for IU
TV 삼국지

Article Category

이러고 있다 (553)
놀고 (27)
먹고 (42)
보고 (317)
듣고 (49)
가고 (6)
사고 (51)
쓰고 (57)
등등.. (3)

    follow m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

    • Total
    • Today
    • Yesterday

    뉴스 링크 :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113788_5780.html


    산업체들은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릴 때마다 전기를 덜 써 주는 대가로 돈도 받습니다. 이른바 절전 보조금인데 1킬로와트에 80원 짜리 전기를 아껴주고 600원에서 많게는 1000원씩 받고 있습니다.


    ---


    물론 절전 요청에 따라 생산 감축 등의 조정을 하게 되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테니 그에 따른 보조금이 필요한 것은 알겠는데, 이 제도는 '절전 요청'이 발생할 것이 뻔히 요구되는 최근 같은 상황에서는 1) 일단 필요한 양보다 조금 더 쓰면서 기다리다가 2) 절전 요청이 들어오면 그만큼 덜 쓰고 최대 115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고의적으로 이런 짓을 한 정황이 밝혀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누군가 이러고 있지 않을 거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이렇게, 이전보다 얼만큼 나아지면 인센티브를 준다는 방식은 원래 좋았던 집단은 소외되고, 일단 안 좋았어야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생긴다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1) 어느 집 부모님은 자식의 석차가 오르면 선물을 사주겠다고 한다.

    공부는 나만 하는게 아니라서, 노력했지만 운이 없으면 계속 떨어질 수도 있는 일.

    목표가 성적이 아니라 선물이라면, 시험을 일부러 망치고 다음엔 정상적으로 보는 것을 반복하는게 낫다.


    2) 어떤 회사는 금연을 선언하고 이를 일정 기간 지키면 금전적 보상을 한다.

    이 보상을 받기 위해 비흡연자는 일단 흡연을 시작해야한다.


    3) 어떤 은행은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금리를 더 쳐주는 상품을 내놓는다.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먼저 살부터 찌운 다음 가입해야겠다.


    4) 서울시 에코 마일리지 제도는 2년 평균보다 탄소배출량이 10% 이상 적어지면 5만원을 준다.

    1인당 소득이 증가하면 1인당 에너지 소비도 어느 정도는 자연 증가하기 마련인데,
    그에 역행해서 10% 이상 절약을 할 수 있다면 이전에 꾸준히 낭비해 왔다는 얘기.
    아니면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들거나 장기간 집을 비우는 등의 에코와 관계없는 이유.


    인센티브는 상대적인 변화량보다는 절대적인 수치에 부여되는 것이 낫다는 얘기.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