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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미스?

    김인식 감독- 고의사구는 아니지만 볼로 승부하다가 안되면 거르라고 벤치에서 분명히 사인이 나갔고 포수 강민호도 그렇게 사인을 보냈는데 투수가 이해를 못한 같다



    양상문 코치
    -강민호 포수간의 사인미스건 강민호 포수-임창용 투수간의 사인미스건 단기간 만든 팀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사인미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투? 임창용의 정면 승부?

    임창용 선수- "사인을 보지 못했고 승부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다", "볼을 던지려고 했는데 실투가 됐다"

    김응룡 사장- “임창용이 이치로한테 던진 공은 일부러 정면 승부한 게 맞아”, “김인식 감독하고 코칭스태프가 ()창용의 성질을 몰라서 그래. 한국에 있을 때도 몇 차례나 그랬는 지 모른다. 거르라고 사인을 내면 일부러 가운데로 던져 얻어맞거나, 화들짝 놀라게 한 게 여러 번

    본인은 실투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정면 승부했다고 한다. 만약 정면승부였다면 피했어야 한다. 물론 잡았다면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었겠지만 모두가 피했어야 한다고 하는 시점에 역으로 승부를 갔다면 꼭 이겼어야 한다. 그때 이치로를 그 공으로 잡았을 때의 환호에 대한 기회비용은 지금의 비난이다. 그의 승부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어찌 보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실투였다면 하필 그 상황에서의 실투가 매우 아쉬운 게 되겠고...


    선수기용의 문제?

    김인식 감독(임창용에게)- “야쿠르트 다카다 시게루 감독에게 ‘내가 미안한 일을 했다’고 전하라

    임창용은 47구를 던졌다. 그 중 물론 통한의 1구도 끼어있다. 하여간 임창용은 평소보다  많은 투구를 했고 이치로 타석때이건 10회초 시작에건 선수를 바꿔주는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통한의 1구가 같은 코스라도 더 힘있는 투구였다면 그래도 안타 확률이 줄지 않았을까? 양상문 코치의 말은 다른 투수들의 컨디션이 다들 별로였다고 했다. 피로가 실투를 불러왔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포수의 경험부족?

    강민호 선수-"창용 선배님과 함께 열심히 하려고 하다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쉽지만 후회없는 경기였다. 내가 아직 부족해서 생긴 "

    포수가 조금 더 빠져 앉았으면 좋지 않았는가?

    물론 공 한두개 차이가 실투를 결정하지만 강민호가 제일 처음 미트를 벌리며 앉아있던 자리는 조금의 실투만 되어도 지금의 안타가 나오는 자리다. 물론 2루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사인과 미트 위치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신내린? 이치로

    이치로 선수-"마지막 타석에 신이 내려왔다", "내 마음 속에서 스스로 실황중계를 하는 기분으로 타석에 섰다"

    잘한 건 잘했다고 해주자. 정면승부였건 실투였건 이치로는 어이없는 볼들까지 커트해 내면 결국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수많은 상황을 생각하면서 하나의 실투를 잡아내어 안타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대표팀 마무리는 임창용이다.

    김성근 감독- “임창용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 야구인들 중에는 임창용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전해달라. 다 잊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잘 던져주길 바란다

    그가 없었다면 결승에도  올라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성급한 1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그가 이 1구와 이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여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든든한 뒷문으로 다시 한번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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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은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남을 것 같다.


    그전 타석까지 5타수 3안타의 이치로.. 2 2,3.. 1루가 비어있는 상황.. 야구를 좀 본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절대 좋은 공은 안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찰나 실투였건 의도였건 임창용은 한가운데 공을 던졌고 "신내린" 이치로는 받아치고 만다결과는 타자일소 2루타.. 장장 4시간여 가량의 길었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1구였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다.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하나의 공마다 각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1구를 1cut, 1타자를 1scene으로 하는 17~18부작의 드라마인 것이다. 이 드라마는 흐름을 가진다. 위기 뒤의 기회 기회 뒤의 위기.. 위기를 잘 넘기면 기회가 찾아오고 기회를 놓치면 위기가 찾아온다. 추신수의 홈런부터 이범호의 9회말 동점타까지 결승전은 이러한 공식을 잘 따르며 나아가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10회초를 보면서 ! 이 위기를 넘기면 10회말을 잡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9 WBC 결승이라는 드라마의 최고의 한장면은 이치로 주연, 임창용 조연의 8번째 cut이 되어버렸다.  야구의 매력이란(-__-;) 하필 이때 이치로라니.!! 긴장감이 최고로 고조되어 연장방영이 결정된 상황에 최고의 흥행배우가 일을 내버린 꼴이었다. 우리한텐 비극... 일본에겐 희극이었을 터.. 다음글은 이 1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자 한다.

    PS. 스크롤 압박을 주기 싫어서 2회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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