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OO 2nd Season 완결

스포일러랄 것도 별로 없지만 피하고 싶은 사람은 읽지 말 것.

세츠나 F 세이에이군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면서 메카 초능력물의 길에 접어든 건담 더블오 2기가 오늘 25화를 끝으로 드디어 막을 내렸다. 그 뻔하디 뻔한 교과서적 결말을 쉽게 보여주는 스샷을 하나 잡아보았다.

죽어라 고생한 자는 떠나고, 애보며 노래한 자는 칭송받는 더러운 세상.

아, 마리나 이스마일 이 유령 왕녀 같으니라고... SEED에서의 라크스 클라인의 발바닥의 각질 부스러기만도 못한 존재감. 어쨌든 별이 된 그들을 포함해 다들 있을 자리로 돌아가고 맞이한 밍숭맹숭한 결말. 왜 이리 밍밍한가 했더니...

아, 아직 돈벌이가 덜 끝나서 그랬구나! (제발 극장판에선 한번 뒤집어다오)

덤으로 이번 시즌 최종 보스라 할 수 있는 리본즈 알마크 기가 너무 멋이 없다는 점이 약간 의외다. 게다가 그 변형 구조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던데, 이거 정말 재현은 가능할런지. 물론 반다이가 못팔걸 방송할 놈들이 아니란 정도는 안다. =_=;

아니.. 이 저렴한 얼굴은...!!?? (물론 한번 변신하면 그나마 나아짐)

우주 세기 건담 / 건담 SEED 시리즈에 이어서 세번째 되돌이표에 해당하는 더블오는 완전 무결 초인 세츠나에게만 너무 의존하는 단순한 스토리 라인 때문에 그저 좀 긴 프라모델 CF로 기억될 듯 하여 매우 아쉽다.

그리하여 사골게리온의 뒤를 잇는 강철의 연금술사가 다음 일요일부터 스타트!
제목도 2003년판 그대로인 양심없는 하가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