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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star&no=18041
    손석희의 시선집중 팟캐스트 다운로드 링크 : http://podcastfile.imbc.com/cgi-bin/podcast.fcgi/podcast/look/look_20111224.mp3

    ◎ 손석희 / 진행 : 오늘 같은 경우는 노래를 일찍 끊는 것이 좋은 것인지 계속 틀어야 되는 것이 좋은 것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너랑 나> 요즘 각종 가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곡 <너랑 나>의 주인공, 벌써 대답을 하셨습니다. 아이유씨,

    ◎ 아이유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반갑습니다. 조금 피곤해 보이기도 하네요.

    ◎ 아이유 :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요.

    ◎ 손석희 / 진행 : 잠을 평상시에 많이 못 잔다면서요?

    ◎ 아이유 : 그래도 <좋은날> 활동할 때 보다는 조금 많이 자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래요?

    ◎ 아이유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안 되는 건데, 더 못자야 되는 건데. 보통 하루에 몇 시간 자나요?

    ◎ 아이유 : 그때그때 다른데요. 그래도 요새는 회사에서 2~3시간이라도 꼭 집에서 잘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십시오.

    ◎ 손석희 / 진행 : 2~3시간이면 남들은 그냥 눈 붙이는 정도 수준인데

    ◎ 아이유 : 잘 때는 푹 자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낮에는 그러면 낮잠은 못자요?

    ◎ 아이유 : 그렇죠. 낮에는 거의 밖에 있으니까 대부분 차에서 이동시간에 눈 좀 붙이고요.

    ◎ 손석희 / 진행 : 쪽잠을 자는 거군요.

    ◎ 아이유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렇게 하고 어떻게 살지, 어떻게 살아요? 힘들어서.

    ◎ 아이유 : 글쎄요, 역시 어린 게 좋은 것 같아요. (웃음)

    ◎ 손석희 / 진행 : 바로 아이유씨와 스튜디오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정말 선물 받으신 것 같죠, 여러분? 그러실 것 같습니다. 1993년에 태어나셨으니까 우리나이로 19살, 만 18살, 낭랑 18세.

    ◎ 아이유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삼촌 팬과 오빠 팬을 몰고 다니십니다. 저는 삼촌 팬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좀 더 많은 것 같아서 큰아버지 팬?

    ◎ 아이유 : 좋은데요? (웃음)

    ◎ 손석희 / 진행 : 그 정도로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야 <토요일에 만난 사람> 최연소 출연자이시기도 하고 또 아이돌로서는 <토요일에 만난 사람>에 처음으로 모신,

    ◎ 아이유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평상시에 <시선집중>을 들을 경우는 별로 없었겠지만, 학교 동덕여고 이번에 졸업이죠?

    ◎ 아이유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학교 다닐 때는 학교에 몇 시에 갔나요?

    ◎ 아이유 : 아침에 주로 친구들 등교하기 전에 가는 경우도 많이 있고 아니면 저녁 때라도 가서 일단 선생님한테 인사를 드리고 인문계라서 출석일수가 부족하면 유급이에요.

    ◎ 손석희 / 진행 : 현실적인 문제가 있네요.

    ◎ 아이유 : 그래서 출석은 매일 하는 편으로 이렇게 가고 있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나 <시선집중> 들을 일은 별로 없었을 것 같고

    ◎ 아이유 : 학교랑 집이 워낙 가까워서, 죄송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괜찮습니다. 잠깐의 약력 소개가 있습니다. 오늘 약력소개는 짧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이로 19살이기 때문에 그러나 생각보다 기네요. 1993년 5월 16일 출생입니다. 본명은 이지은, 지은이라는 이름도 예쁜데요?

    ◎ 아이유 :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뭔들 안 예쁘겠습니까, 동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이제 졸업이라고 말씀드렸고 아이유라는 이름은 I하고 YOU하고 합친 거잖아요, 나와 너. 그러면 조금아까 우리가 들었던 <너랑 나>, 정말 이름 같은 노래내요?

    ◎ 아이유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리고 첫 번째 미니음반이 였고요. 여기에 <미아>라는 곡으로 2008년 9월 18일에 엠넷 카운트다운에서 데뷔무대를 가졌고 공중파 첫 데뷔무대가 MBC였네요. 2008년 9월 20일 쇼음악중심, 이 프로그램은 아직 있는 것 같은데?

    ◎ 아이유 : 네, 아직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음 해인 2009년 4월에 첫 번째 정규음반이 나왔습니다. 이 음반을 발매해서 , <있잖아> 이런 곡들을 통해서 인기를 얻었고 2009년 11월에 두 번째 미니음반을 내셨고 저는 2010년 6월에 나왔던 <잔소리>, 이건 싱글이었죠?

    ◎ 아이유 : 네.

    ◎ 손석희 / 진행 :  그 전까지는 아이유의 존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제가 좀 과문해서 젊은이들하고는 아무래도 다를 테니까, <잔소리>는 그때부터 알았어요.

    ◎ 아이유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때 다른 사람이랑 같이 불렀던 것 같은데?

    ◎ 아이유 : 네, 2AM에 슬옹 씨랑 같이 불렀어요.

    ◎ 손석희 / 진행 : 맞아요. 그때 참 노래 잘한다라고 생각했어요.

    ◎ 아이유 :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리고 나서는 파죽지세였습니다. 더 말할 나위 없는 <좋은날> 1년 내내 활동을 하셨고, <좋은날> 가지고. 그리고 두 번째 정규음반 에서 <너랑 나>, <삼촌>이라는 노래도 있던데요?

    ◎ 아이유 : 네, 그렇습니다. 이적 선배님께서 작곡 해 주신 곡이에요.

    ◎ 손석희 / 진행 :  아, 이적씨. 삼촌이 도와 줬네. 인터뷰를 그동안 많이 해서 트랙 번호만 불러도 곡 소개가 자동으로 튀어나올 정도라고 들었는데 대부분 여태까지 인터뷰를 제일 많이 하던 질문이 뭐던가요?

    ◎ 아이유 :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더라고요.

    ◎ 손석희 / 진행 : 뭐에 대해서요?

    ◎ 아이유 : <좋은날>이, 전작이 워낙 잘돼서 이번에 또 앨범에 새로 갖고 나오는데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어땠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어요.

    ◎ 손석희 / 진행 : 두 번째로 많았던 질문은요?

    ◎ 아이유 : 20살이 되면 뭐 해 보고 싶냐, (웃음)

    ◎ 손석희 / 진행 : 그것만 빼고 질문해야지. (웃음) 다 아는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이번에 수능시험은 안 봤다면서요?

    ◎ 아이유 : 네,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왜 안 봤어요?

    ◎ 아이유 : 일단 수능은 쳐도 제가 얼마나 잘 풀겠어요, 문제를. 학교를 제대로 못 나갔으니까 수업을 못 들어서, 그런 것도 있었고 대학을 열심히 못 다닐 것 같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성격자체가 노력하지 않은 것을 얻은 것에 대해서 고마워 할 줄을 모르는 성격이에요. 저 잘난 줄 알고 넙죽 그렇게 할 성격이라서 제대로 안 나갔을 거예요. 아마. 제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데뷔를 한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부가적으로 얻는 저한테는 특혜 같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아마 대학생활도 성실히 못 했을 거고 고마운 줄도 몰랐을 거고 그래서 안 나가게 됐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한 얘기는 듣기에 따라서는 다른 많은 대학을 간 아이돌들에게 좀 서운하게 들릴 수도 있잖아요.

    ◎ 아이유 :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게, 그렇게 해서 대학을 가신 분들 있잖아요. 학교를 잘 나가시는 분들은 그건 진짜 멋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 바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학교생활도 하고 거기서 또 뭔가를 배운다는 건 진짜 멋있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잘 안 나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중에라도 본인이 다시 노력을 해서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 계획은 있어요?

    ◎ 아이유 : 그렇죠. 제가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겼을 때 저는 대학을 가게 되면 수능을 쳐서 들어가고 싶어요. 그래야 제가 이게 어렵구나 해서, 그렇잖아요. 뭔가를 배우게 될 때도 비싼 걸 사놓으면 이걸 포기하기가 아깝잖아요. 그래서 대학을 가게 될 때도 어렵게 해서 들어가면 좀 제가 열심히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제 성격 상 열심히 안 할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당찬 소녀인 것 같습니다. 잠깐 이제 5~10분 정도 얘기 나눴는데 당찬 소녀라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 아이유 : (웃음)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엠넷에 나간 게 3년 전이니까 16살이잖아요?

    ◎ 아이유 : 네, 중학교 3학년 때요.

    ◎ 손석희 / 진행 : 그 전에 연습생 생활을 많이 했나요?

    ◎ 아이유 : 10개월 정도 했어요. 연습생 생활을.

    ◎ 손석희 / 진행 :  그거밖에 안 했나요?

    ◎ 아이유 : 네, 조금하고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보통 몇 년씩 하잖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 아이유 : 그렇죠. 요새 데뷔하신 분들 중에 6년, 7년 기본으로 하시고 그러시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운이 좋았고 사장님께서 꼭 올해 안에 신인 한 팀을 데뷔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막 연습생으로 들어온 상황이었고 제일 막내였고요. 그래서 사장님이 보시기에 정말 공을 들여서 준비하고 계시는 그룹이 한 팀 있었어요. 그런데 그 그룹은 조금만 더 공을 들여서 정말 멋있게 짜잔하고 데뷔를 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셨고 그러면 어떻게 하지, 올해 무조건 데뷔를 시키기는 해야 되는데 하고 찾아보니까 제일 어린 제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얘는 몇 번 망해도 기본 20살이겠다, 앨범을 1년에 1장씩 낸다고 치더라도 4장을 망해도 20살이니까 그때 다시 시작해도 괜찮겠다 싶으셨던 거예요. 그래서 저를 데뷔를 시키셨던 거죠.

    ◎ 손석희 / 진행 : 본인이 그걸 알면서 데뷔했을 때는 기분이 안 좋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나요?

    ◎ 아이유 : 전혀.

    ◎ 손석희 / 진행 : 아니면 내가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이렇게 나가도 되나 싶은.

    ◎ 아이유 : 조금 그런 마음은 있었어요. 저는 제가 일찍 데뷔 할 것이라고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게다가 솔로로 데뷔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고 그런데 어떻게 보면 되게 좋은 소식인데도 불구하고 겁이 많이 났었죠. 연습생을 10개월밖에 안 하고 데뷔를 해도 되나, 그리고 정말 기쁜 거보다는 일단 겁이 많이 났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는.

    ◎ 손석희 / 진행 :  어디서 기사를 보니까 박진영씨가 아이유씨를 놓친 것을 굉장히 안타까워했다고 하던데 만일에 그쪽으로 갔으면 또 다른 길로 나갔을 수도 있겠죠.

    ◎ 아이유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걸그룹으로 나갔다든가, 그러면 오늘의 아이유는 없었을 수도 있잖아요.

    ◎ 아이유 : 그렇죠. 없었을 수도 있겠죠.

    ◎ 손석희 / 진행 : 사람 길은 참 알 수가 없는 거네요.

    ◎ 아이유 : 맞아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16살에 그때 10개월 동안 연습생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시작할 때 연습생으로 들어간 건 어떻게 해서 들어갔어요?

    ◎ 아이유 : 오디션을 보러 다녔어요. 여기저기. 그래서 많이 좀 떨어졌다가 이번에도 역시 기대도 별로 안 하고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디션을 봤는데 운 좋게 이렇게 붙었죠. 그렇게 됐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대개 어렸을 때, 저는 잘 몰라서 그러는데 소질이 있거나 그러면 여기저기 발품 팔아가면서 찾아가기도 하고 시험도 보고 그렇게 해서 연습생이 되는 모양이죠.

    ◎ 아이유 : 네.

    ◎ 손석희 / 진행 : 연습생이 되면 집에도 못가고 어디서 합숙하면서 하고 그래야 되나요?

    ◎ 아이유 : 네, 저도 숙소생활을 했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어디서요?

    ◎ 아이유 : 집이 의정부에 있었거든요, 당시에. 압구정에 연습실이 있었는데 왔다 갔다 하기가 너무 힘들어가지고 회사에서 아예 숙소를 마련해주셔서 숙소에서 지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힘들었겠네요?

    ◎ 아이유 : 아니요, 너무 즐거웠어요. 회사 분들이 정말 가족 같았고 너무 잘해주셨어요. 매일 맛있는 거 먹게 해주시고 따뜻하게 해주시고 그래서 저는 너무 즐거웠어요.

    ◎ 손석희 / 진행 : 어찌 보면 순탄하게 시작을 해서 아까제가 파죽지세라고 표현했지만 굉장히 잘 풀려나온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 아이유 : 그렇죠. 그런 것 같아요.

    ◎ 손석희 / 진행 : 조금 불안하지는 않나요, 그런 점이?

    ◎ 아이유 : 제가 데뷔앨범이 잘 안 됐어요. 데뷔앨범하고 한 1년 정도 어떻게 혼자서 정체성을 못 찾고 당연히 연습생 생활에는 지금 누구든지 자기가 데뷔를 하면 세상이 바뀔 줄 알거든요. 그런데 막상 데뷔를 했는데 사람들이 노래도 안 들어 주고 관심도 없고 난 이렇게 끝나는구나, 고작,

    ◎ 손석희 / 진행 : 그 첫 곡이 뭐였나요?

    ◎ 아이유 : <미아>라는 곡이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미아>

    ◎ 아이유 : 그런데 아무래도 중학교 3학년짜리 조그만 여자애가 이별노래를 부르니까 아무도 공감을 못하셨던 거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 손석희 / 진행 : 어떤 곡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서,

    ◎ 아이유 : 네, 되게 어둡고 웅장한 곡이에요.

    ◎ 손석희 / 진행 : 너무 잘된 곡만 듣는 것도 그러니까, 이게 잘 안 된 곡입니다.

    ♬<미아>♬

    ◎ 아이유 : 되게 어둡죠. 현이 쫙 깔리면서.

    ◎ 손석희 / 진행 : 그러네요.

    ◎ 아이유 : 참 좋은 곡인데 제가 아니고 다른 가수 분께서, 인지도가 있는 가수 분께서 부르셨으면 되게 잘 됐을 곡이라고 생각해요.

    ◎ 손석희 / 진행 : 전 이거 좋은데요?

    ◎ 아이유 : 10초 들으셨는데? (웃음)

    ◎ 손석희 / 진행 : 아니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대개 음악은 앞에 동기부분 한 4마디 정도, 그 부분 들으면 판단할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 곡은 앞에 전주도 저는 굉장히 좋고 시작부분도 참 좋으네요.

    ◎ 아이유 : 저도 정말 좋은 곡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운 곡이기도 하고

    ◎ 손석희 / 진행 : 다음에 한번, 다음 앨범이나 이렇게 리메이크해서 낼 수도 있잖아요?

    ◎ 아이유 : 이미 한번 했어요. 그런데도 별로 안 좋아요. (웃음)

    ◎ 손석희 / 진행 : (웃음) 그래요, 제가 생각하는 건 남들도 다 생각하는구나. 제가 특별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

    ◎ 아이유 : (웃음) 오히려 그때는 진짜로 어린 마음에 실망이 되게 컸어요. 안 되는 구나. 그런데 오히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잘 안 되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노력하지 않고 얻은 것을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거든요. 그런데 그때 이미 반응 없는 무대에 서보고 노래 부르다가 욕도 먹어보고 그러다가 이제 막,

    ◎ 손석희 / 진행 : 누가 욕을 해요?

    ◎ 아이유 : 제가 데뷔무대 때 욕을 엄청 먹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누가?

    ◎ 아이유 : 관객들이

    ◎ 손석희 / 진행 : 왜?

    ◎ 아이유 : 그냥 욕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무대도 서보고 하니까 요새 이제 막 환호해주시고 같이 막 박수쳐주시고 이런 무대에 감사할 줄 아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잘 됐다, 그때 그런 게 나한테는 되게 큰 도움이 됐구나라는 걸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것 같아요, 그 무대로 인해서.

    ◎ 손석희 / 진행 : 그렇군요. 그러나 <미아>는 우리가 잠깐 오늘 들어보기는 했지만 제가 나중에 꼭 한번 전곡을 들어볼게요. 찾아가지고.

    ◎ 아이유 : 네,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바깥에 손님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남자손님들만 와서 손을 흔들고 난리들이 났습니다. 삼촌들이네요, 다. 2집 앨범에 대한 얘기 잠깐 하죠. 모두 13곡이 수록이 됐는데 김광진, 윤상, 정재형, 이적, 김현철, 윤종신, 쟁쟁한 선배 뮤지션들이라기보다는 선배 삼촌들이 전부 작곡가로 참여해서 다 삼촌들입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의 노래도 수록이 돼 있다고 하는데 다들 흔쾌하게 참여를 했겠죠.

    ◎ 아이유 : 제가 워낙에 선배님들 곡을 좋아하고 이런 걸 알고 계셔서 그냥 그런 거 있잖아요. 관심이 없다가도 누가 쟤가 너 좋아한대 이러면 관심이 가는, 제가 약간 그런 거였던 것 같아요. 제가 하도 선배님들 좋다고, 좋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선배님들도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게 아까 말씀드린 김광진, 윤상, 정재형, 이적, 김현철, 윤종신씨, 저는 음악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섯 분이 다 비슷한 색깔, 이렇게 말씀하시면 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청중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약간 비슷한 그런 색깔을 가진 분들인 것 같네요.

    ◎ 아이유 : 같은 세대에 음악을 하셨던 분들이시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렇기도 하고 <너랑 나>는 누가했다고 했죠?

    ◎ 아이유 : 이민수 작곡가님이라고 <잔소리>, <좋은날>, 그리고 <너랑 나> 이렇게 쓰리 콤보로 써 주신 분이 계세요.

    ◎ 손석희 / 진행 : <삼촌>을 이적씨가 했고 윤종신씨 같은 경우는 어디에 참여를 하셨나요?

    ◎ 아이유 : 윤종신 선배님은 <벽지무늬>라는 곡을 써주셨어요.

    ◎ 손석희 / 진행 : 각각 다 곡을 써서 한 거군요. 자작곡도 실었다고 들었습니다.

    ◎ 아이유 : 네, 처음으로 실어봤어요.

    ◎ 손석희 / 진행 : 작사와 작곡을 다한 거죠?

    ◎ 아이유 : 네.

    ◎ 손석희 / 진행 : 제목이 뭐죠?

    ◎ 아이유 : <길 잃은 강아지>라는 곡이에요.

    ◎ 손석희 / 진행 : 들어야죠.

    ◎ 아이유 : 나오네요.

    ♬<길 잃은 강아지>♬

    ◎ 손석희 / 진행 : 좀 우울하네요.

    ◎ 아이유 : 어두운 곡이에요.

    ◎ 손석희 / 진행 : 왜 우울한 곡을 만들었을까요?

    ◎ 아이유 : 그냥 길 잃은 강아지를 보고 쓰기 시작했어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이 노래의 화자는 강아지죠?

    ◎ 아이유 : 네, 강아지인데 사람일 수도 있고요. 우리가 예뻐하는 것들한테 이렇게 우리 강아지, 우리 똥강아지 이렇게 부르잖아요. 그런데 사랑받다가 버려진 것들의 대한 얘기에요. 그렇게 예쁨 받던 강아지가 길을 잃은 거죠. 자기가 지발로 걸어 나갔는지 버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 거예요. 다른 사람 시야에 제가 없는 거죠. 그래서 그런 슬픈 마음을 신세한탄 하는 그런 곡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런 감성이 있는 거군요. 아이유씨에게는.

    ◎ 아이유 : 연예인도 그럴 수 있잖아요. 예쁨 받다가 버려질 수 있고 그럴 수 있으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런 생각을 해요?

    ◎ 아이유 :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죠.

    ◎ 손석희 / 진행 : 지금 바깥에 와 있는 양반들 봐서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웃음)

    ◎ 아이유 : (웃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이 노래에 제 얘기도 조금 들어가 있는 것 같고요.

    ◎ 손석희 / 진행 : 이번에는 한 곡이지만 다음 앨범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혹시 또 자작곡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거 아니에요.

    ◎ 아이유 : 그렇죠. 꼭 한 곡씩이라도 계속 넣고 싶어요, 앞으로.

    ◎ 손석희 / 진행 : 본인의 꿈은 전부 자작곡으로 만드는 것도 꿈일 수 있겠네요?

    ◎ 아이유 : 그런데 원래는 그랬었는데 재미없을 것 같아요.

    ◎ 손석희 / 진행 : 왜요?

    ◎ 아이유 : 들으시는 분들이. 제 감성이 되게 재미없으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가끔 한 곡 정도 끼어 있는 건 좋게 들어주실 수 있겠지만 제가 그렇게 감성이 다양하고 그렇지가 못해서

    ◎ 손석희 / 진행 : 아직은 나이도 어리니까

    ◎ 아이유 : 그렇죠. 그래서 그렇게 하게 된다면 아주 나중에 40정도 돼서, 30, 40정도 돼서.

    ◎ 손석희 / 진행 : 구래요. 지금 얘기하다보니까 30까지는 상상이 좀 갈 수도 있겠는데 40의 아이유는 상상이 잘 안 가죠.

    ◎ 아이유 : 결혼해 있겠죠.

    ◎ 손석희 / 진행 : (웃음)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첫 음반 냈을 때와 두 번째 음반 냈을 때 본인의 가수로서의 뮤지션으로서의 어떤 자세랄까 아니면 느낌이라고 할까 이런 것들이 바뀌었나요?

    ◎ 아이유 : 조금 바뀌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어떻게 바뀌었죠?

    ◎ 아이유 : 저 녹음하는데 작곡가 분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자아가 생겼네,

    ◎ 손석희 / 진행 : 고집이 생겼다는 얘긴가요?

    ◎ 아이유 : 네, 스스로가 좀 생겼네 하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좋고 어떻게 보면 나쁜 뜻이기도 한데 좀 그게 생겨서 이번 앨범 녹음할 때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판단력이 생긴 거예요. 1집을 녹음할 때는 그런 게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게 곡 해석력이기도 해요. 작곡가의 의도를 캐치를 해서 부른다는 게. 그래서 작곡가분들이 되게 좋아하셨거든요. 원하시는 대로 다 나오니까. 그런데 2집 녹음할 때는 제 의견이라는 게 생겨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거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오빠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를 하다보니까 원래부터 저를 알고 계셨던 작곡가분들이 조금 놀라신 거예요. 원래 너 안 그랬는데, 자아가 생겼네, 축하해줄 일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손석희 / 진행 : 자아가 생겼네, 그렇게 여섯 글자로 보통 길게 얘기 안 합니다. 많이 컸군,

    ◎ 아이유 : 아, 많이 컸군, 많이 컸다,

    ◎ 손석희 / 진행 : 커야죠. 아이유도 커야죠. 음악적으로도 커야 되고 사람으로서도 커야 되고 그러면서 더 좋은 음악들이 나올 테니까요.

    ◎ 아이유 : 네.

    ◎ 손석희 / 진행 : 얘기한 사이에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광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듣고 다시 아이유씨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대세 아이유씨와 <토요일에 만난 사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느낌이 참 좋습니다. 당연히 좋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좋네요. 제가 아까 큰아버지 팬이라고 얘기 했잖아요, 삼촌 팬이 아니라. 아버님께서 실례지만 연세가 어떻게?

    ◎ 아이유 :68년생이세요.

    ◎ 손석희 / 진행 : (웃음) 저하고 띠동갑이십니다.

    ◎ 아이유 :(웃음) 정말 딸뻘도 아니군요, 제가.

    ◎ 손석희 / 진행 : 그냥 딸뻘이라고 합시다.

    ◎ 아이유 :(웃음)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제가 큰아버지 팬이라고 했잖아요.

    ◎ 아이유 :정말 큰아버지시구나.

    ◎ 손석희 / 진행 : 아버님께서 결혼을 일찍 하신 편인 모양이네요.

    ◎ 아이유 :27정도에 하셨으니까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일찍 하신 거예요.

    ◎ 아이유 :그러면 정말 이런 말씀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 손석희 / 진행 : 하세요.

    ◎ 아이유 :정말 동안이시네요. 정말 동안이세요.

    ◎ 손석희 / 진행 : 제가 지금 우리 나이로 19살 된 소녀한테 동안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좋네요. (웃음) 어렸을 때 집이 조금 이렇게 기복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 아이유 :네, 초등학교 때까지 굉장히 잘 살다가요, 정말 잘 살았던 것 같아요, 그때. 그러다가 잠깐 집이 기울었었죠. 나쁜 일이 이렇게 많이 겹겹이 일어나서

    ◎ 손석희 / 진행 : 대개 뭐 보증서고,

    ◎ 아이유 :맞아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가요?

    ◎ 아이유 :네, 그렇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어나 가지고 집이 좀 안 좋아졌다가 요새 들어서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행이네요. 다시 일어나는 데는 아이유씨도 상당히 기여를 했겠네요?

    ◎ 아이유 :어느 정도 도움을 드리기는 했는데 부모님께서 제 돈을 안 쓰시겠다고 직접 하시겠다고 계속 그러셔가지고

    ◎ 손석희 / 진행 :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하시겠죠.

    ◎ 아이유 :그래서 스스로 엄마, 아빠께서 열심히 돈을 버셔가지고 거의 다

    ◎ 손석희 / 진행 : 아버님께 그래도 차도 선물하셨다고?

    ◎ 아이유 :네. 저는 집에 직접적인 도움보다는 선물 쪽으로, 그런 쪽으로 이제

    ◎ 손석희 / 진행 : 우리 집 아들놈들은 뭐하나. 집을 잃고 살던 터전을 잃고, 그때 몇 살 때, 중학교 때인가요, 그러면?

    ◎ 아이유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렇게 됐어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어디 친척집에 뿔뿔이?

    ◎ 아이유 :네, 뿔뿔이 흩어졌다가 국가에서 주는 조그만 집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이제 살다가 나중에는 다 모여서 이제 요새는 다 같이 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때는 어떻던가요, 어린마음에?

    ◎ 아이유 :그런데 제가 좀 덤덤한 성격이라서요. 물론 그때 힘들고 막 그랬어요. 그런데 사실 지나고 봐서 제가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거겠지만 크게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게 끝이야, 죽을 것 같아 이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나 이제 정말 옛날 얘기고 다 극복하고 요즘 많은 사람들한테 기쁨을 주니까 얼마나 어찌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일 수도 있겠죠.

    ◎ 아이유 :네, 저는 참 운이 좋아요.

    ◎ 손석희 / 진행 : 그래요. 가수 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은 늘 하나요?

    ◎ 아이유 :네, 늘 합니다.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

    ◎ 손석희 / 진행 : 다른 걸 해 보고 싶다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어요?

    ◎ 아이유 :그런 적은 있죠. 다른 걸 해 볼 수도 있겠다, 그냥 이 연예계 일 말고 다른 쪽에서 내가 재능이 있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 손석희 / 진행 : 어떤 걸까요, 그게?

    ◎ 아이유 :정말 생뚱맞게 그림일 수도 있고 요리일 수도 있고 운동일 수도 있고 그런 생각을 갑자기 하게 돼서, 지금 제가 19인데 벌써 제 재능의 전부를 찾아서 이걸 벌써 알아냈다고 하는 건 좋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서글픈 것 같은 거예요.

    ◎ 손석희 / 진행 : 억울한 측면도 있고

    ◎ 아이유 :네, 이게 다라니, 내가 앞으로 80까지 요새 기술이 좋아져서 100살까지 살 텐데 19에 찾았는데 이게 내 전부라니, 이게 좀 억울한 거예요. 그래서 한번 찾아볼까라는 생각이 들죠.

    ◎ 손석희 / 진행 : 지금이야 그럴 겨를이 없겠죠.

    ◎ 아이유 :아주 난색을 표하시더라고요, 이 얘기를 했더니 안 된다며 노래만 하라며, 그러시더라고요. (웃음)

    ◎ 손석희 / 진행 : 나중에는 얼마든지 찾아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 너무나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 아마 팬들은 그래서 그러는 거겠죠.

    ◎ 아이유 :지금은 지금이 너무 좋아요.

    ◎ 손석희 / 진행 : 기타연주를 잘 하죠?

    ◎ 아이유 :잘 하지는 못하고요.

    ◎ 손석희 / 진행 : 제가 TV에서 잠깐 본 것 같아요.

    ◎ 아이유 :그냥 연습한 만큼만 해요.

    ◎ 손석희 / 진행 : 얼마 전에 제가 보니까 춤 이렇게 꺾는 춤 있잖아요?

    ◎ 아이유 :TV 되게 자주 보시는 거 같아요.

    ◎ 손석희 / 진행 : 아니요, 인터넷에서 봤어요. 인터넷 대문에 떠 계시더라고요. (웃음)

    ◎ 아이유 :네. (웃음) 요새 장우혁 선배님께서 춤추시는 거 보고 집에서 따라했는데 어설프게나마 좀 되더라고요.

    ◎ 손석희 / 진행 : 그게 버퍼링 댄스인가요?

    ◎ 아이유 :네, 그래서 재미있겠다 이거 방송에서 하면, 그래서 하게 됐는데 되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더라고요. 춤바람이 났다고.

    ◎ 손석희 / 진행 : 버퍼링 댄스라는 건 저도 몰랐는데 바깥에서 용승우 프로듀서가 알려주네요. 아이유씨와 1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아이유 :12살.

    ◎ 손석희 / 진행 : 다행히 띠동갑이 아니라며 좋아하고 있던데, 버퍼링 댄스, 하여간 재주가 참 많은 소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 아이유 :(웃음)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기타 말고 다른 악기도 또 하시나요?

    ◎ 아이유 :요새 신사동호랭이 작곡가 오빠가 계세요. 그 오빠고 명언이 악기 뭐 다루세요, 저는 마우스 다룬다고, 그런 명언이 있는데 저도 요새 마우스 배우고 있습니다. 미디를 요새 좀 배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약식으로나마 조금 찍어가면서

    ◎ 손석희 / 진행 : 사실 요즘 음악 만드는데 그게 없으면 또 안 될 테니까.

    ◎ 아이유 :그렇죠. 미디를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 손석희 / 진행 : 연기도 했잖아요?

    ◎ 아이유 :네.

    ◎ 손석희 / 진행 : <드림하이>

    ◎ 아이유 :네.

    ◎ 손석희 / 진행 : KBS 드라마, 재미있었나요?

    ◎ 아이유 :재미있었어요. 굉장히 재미있고 너무 좋은 추억이어서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연기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팬분들은 추억으로만 남겨라,

    ◎ 손석희 / 진행 : 그 팬들은 굉장히 참견이 많으시네요?

    ◎ 아이유 :냉정하세요. 그래서 저를 우쭈쭈 하시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시고 냉철하게 판단해 주시고 아닌 건 아니다, 기면 기다 이렇게 딱 판단해주시죠.

    ◎ 손석희 / 진행 : 팬들도 생각이 다 다양할 텐데 그렇게 한 목소리로 나오나요?

    ◎ 아이유 :거의 대부분 그래요. 왜냐하면 저의 팬분들이 연령층이 조금 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특히 인터넷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주로 저보다 훨씬 언니, 오빠 팬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를 이렇게 잘 인도를 해주신다고 해야 되나.

    ◎ 손석희 / 진행 : 진짜 전부 삼촌, 이모네요?

    ◎ 아이유 :거의 대부분 그렇죠. 그래서 굉장히 냉정하게 판단을 해주시고 오늘 무대 별로였어, 오늘 아주 별로였어, 오늘 잘 한 것 같아, 오늘 최고였어, 이렇게 판단해 주시는 편이세요.

    ◎ 손석희 / 진행 : 오늘 방송도 나가고 나면 또 한 마디씩들 하시겠네요.

    ◎ 아이유 :오늘 재미없었어, 이런 식으로 오늘 너 너무 그랬어, 이렇게 판단해주세요.

    ◎ 손석희 / 진행 : 연기자로서 어떤 길도 괜찮을 것 같은데, 요즘 많은 가수들이 연기들도 잘 하시니까.

    ◎ 아이유 :가수랑은 또 되게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찾아주시고 믿어주시면 저야 뭐 언제든지 찾아가서

    ◎ 손석희 / 진행 : MBC 드라마국에서 이 방송을 들으면 바로 전화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 혹시 다음에 다른 길이 있다면 찾을 수도 있다라고 했는데 물론 팬들의 입장에서는 한 길만 가기를 원하겠지만 조금 더 살아본 입장에서는 저도 그런 아이유 씨가 느끼고 있는 너무 이른 나이에 많은 재능을 미리 찾아버렸다 라는 것에 대한 서운함, 일정부분 공감이 조금 갈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더 좋은 일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에. 그것이 연기가 됐든 아니면 또 다른 일이든요.

    ◎ 아이유 :네, 찾아보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마지막으로 한 곡 정도를 더 들었으면 좋겠는데요. 혹시 추천해 주실 곡은, 새로운 앨범에서요.

    ◎ 아이유 :내일이 또 크리스마스고 하니까 겨울분위기 나는 곡이 있어요. 이번 앨범 곡은 아닌데 아까 말씀드렸던 신사동호랭이 오빠가 작곡해 주셨던 곡인데요. <미리메리크리스마스>라는

    ◎ 손석희 / 진행 : <미리메리크리스마스>

    ◎ 아이유 :지난 앨범에 있었던 곡인데 추천해 드립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들으면서 이별하겠습니다.

    ◎ 아이유 :슬프네요.

    ◎ 손석희 / 진행 : 언제 또 아이유씨를 만날 기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주 귀한 자리였습니다.

    ◎ 아이유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시선집중>으로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 아이유 :정말요? 저도 너무 영광입니다. 고정할까요?

    ◎ 손석희 / 진행 : (웃음) 고맙습니다.

    ◎ 아이유 :찾아주세요, 또.

    ◎ 손석희 / 진행 : 네.

    ◎ 아이유 :안녕히 계세요.

    ◎ 손석희 / 진행 : 아이유씨와의 <토요일에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미리메리크리스마스> 함께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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