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병맛 타이틀 도쿄 정글 2012년 6월 발매

홈페이지 : http://www.jp.playstation.com/scej/title/tokyojungle/

이 게임의 병맛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직접 보는 수 밖에. SCE는 원래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만들고 그 대부분이 병맛인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The Last Guy'가 있다. PSN 털리고 보상으로 받았는데도 아차 싶었음.

인류가 홀연히 사라진 도쿄에서 병아리부터 코끼리까지 50여종의 동물들의 처절한 생존경쟁의 기록. 컨셉만 놓고 보면 꽤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할 수도 있는데... 대체 병아리는 무리를 이룬다고 쳐도 어떻게 살아남아야 한단 말인가.

두 가지 플레이 모드가 있는데, 서바이벌 모드는 잡아 먹고 영역 확보하고 교배하고 자연재해에 버티며 오래 살아남는 게임이고, 스토리 모드는 지금까지 2개가 공개되어 있다. 1) 애완견 졸업! 포메라니안... 집에 사료가 떨어져 야생에 내몰린 포메라니안, 동네의 지배자 대장 고양이와 2대에 걸친 처절한 사투. 2) 엄마 찾아 몇천리! 일본 사슴... 치타도 만나고 가젤도 만나고 공룡도 만났지만 엄마는 어디에? Aㅏ...

위험-주의-안전으로 나뉘는 경계도를 신경쓰며 뒤집어 쓰고 다니는 엄폐물도 있는 스니킹 액션에다, 빠르고 강한 추격자에게는 무리 중 하나를 바치고 몸보신을 꾀하고, 크고 약한 적에게는 떼로 덤비는 잔학무도한 게임임.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플레이 가이드 영상을 보면 컨셉 아트와는 다른 처절하게 낮은 퀄리티에 구매욕은 싹 사라지지만 한 번 쯤은 플레이해보고 싶긴 하다. 6월 7일 발매. 정가 4.98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