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 http://www.amazon.co.jp/dp/4048915290
(한국판은 아직 11권도 안 나온 듯?)
이번 권이 나온게 4월 10일이니까 무려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 정말 몇 번이나 중간에 덮어가면서 겨우겨우 다 읽었다. 섣부른 지난 예상과 달리 이번 권으로 언더월드편이 완결되는 일은 없었지만, 이번 권을 읽으며 언더월드편의 치명적인 문제를 더 크게 느꼈다.
먼저 가장 큰 문제는 아스나 안 나옴. 대체재도 없음... 앨리스는... 넘어가고, 백오십살도 넘은 어드민 할매는 악역이므로 물론 불가. 아무리 로리의 탈을 쓰고 있어도 카디널도 안됨. 뭐야 이거.
..는 농담이고, 사실 언더월드편의 큰 문제는 안 그래도 밸런스 파괴자인 키리토를 더 언밸런스하게 만들어놓은데 있다. SAO에서의 키리토는 비터의 이점과 잠도 안자고 솔로잉 경험치 노가다로 쌓은 레벨로 1만명 플레이어의 정점에 섰지만, 그의 상대는 카야바 아키히코. SAO 세계의 창조자이지 시스템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진짜로 키리토를 죽일 수도 있는 GM캐...였고,
이후 SAO에서의 말도 안되는 스탯을 들고 옮겨간 ALO에서도 먼치킨 짓을 수없이 했지만 그의 상대는 이번에도 GM캐...인데다 인질은 아스나, 실제 현피 칼빵도 맞았고,
다시 리셋해서 키운 캐릭터라지만 SAO에서 숙련한 플레이어 스킬은 그대로인채 GGO로 가서 FPS 게임의 총알을 칼로 베는 먼치킨 짓을 마구 했어도, 그의 상대는 리얼 싸이코 살인마...로 현실 세계에서 죽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언더월드에서는 여전히 먼치킨인 키리토의 상대역이 될 미친 놈이 없다.
언더월드의 창조주인 주식회사 라스에는 카야바 아키히코의 전 동료들은 있지만 카야바만큼 미친 놈이 없고, 언더월드의 진리, 시스템 커맨드를 모두 깨우친 공리교회의 정점 어드미니스트레이터조차도 몇가지 제약에 사로잡힌 불완전한 존재로 키리토를 죽일래야 죽일 수가 없는데다, 그와 동등한 권한을 가진 카디널과 키리토는 세계의 미래에 대해 차를 마시며 의견을 나눌 정도이니 키리토는 이미 신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존재...
같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물론 매우 사람에 가깝다고는 하나 모두 인공지능이고, 영어를 신성어라고 여기며, 문명도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연속기조차 쓸 줄 모르는, 키리토 입장에서 볼 때 돌봐줘야할 어린 양들이니, 언더월드 최강의 무력 집단인 정합기사들이 떼로 달려들거나 말거나 기가스시더 몽둥이로 뗏지뗏지..
이번 언더월드 편에서 키리토가 잡힌 약점이란 달리 말하면 '너 말 안 들으면 니 2년 플레이한 동숲 세이브 지워버림' 레벨인 것이다.
아.. 잠이 온다.
제발 다음 권에서 앨리스와 어드민만은 나의 예상을 배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앨리스가 스카이넷이 되어 미국본토에 자위대가 꽁꽁 숨겨논 핵미사일을 발사한다던가... 라던가... 그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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